고용 없는 성장의 시대,

협동을 통한 일자리 만들기, 노동자 협동조합에서 대안을 찾다!


2014년 4월 기준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3.9%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 반면 고용률도 60.6%로 OECD 회원국의 평균보다 낮다. 실업률뿐 아니라 고용률도 낮은 아이러니는 실업자로 분류될 수 있는 인구가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었기 때문이다. 낮은 고용률도 문제지만, 청년 실업률이 높은 것도 문제. 청년 실업률은 10%로 전체 실업률의 두 배가 넘는다.


고용된 경우도 문제는 심각하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율이 매우 크며, 고용은 되었으나 완전한 고용상태를 확보하지 못한 불완전 고용 비율과 자영업자의 비율이 높은 것도 문제.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율은 OECD 평균에 비해 두 배나 되며, 영세자영업자의 비율도 매우 높다. 이렇게 고용 없는 성장과 질 나쁜 고용 상태는 취업포기자 등 비경제활동인구를 다시 증가시키는 악순환의 고리가 되어, 사회의 경제활동 전반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은 사실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정말, 대안은 없는 것일까?


다큐멘터리 <워커즈>에는 조금 ‘이상한’ 조직이 등장한다. 회사 같기도 하고, 동아리 같기도 하다가 그저 평범한 이웃들의 모임 같기도 한 조직. 이 조직의 정체는 바로 노동자 협동조합! 노동자협동조합은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공동으로 출자하고 모두 함께 민주적으로 경영에 참가하는 형태의 사업조직이다. 노동자 협동조합은 지난 30여 년 간 세계협동조합운동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 받기도 하는데, 이는 ‘자본이 노동을 고용한다’는 관계를 역전시켜 ‘노동이 자본을 고용한다’는 새로운 경제 민주주의 모델을 창조했다는 데에 의의를 둔 평가일 것이다. 


1970년대 초 실업자와 고령자의 일자리 만들기로 시작된 일본 노동자 협동조합 운동은 1986년 ‘노동자협동조합연합회’ 결성으로 이어졌고, 현재 일반 조합원 1만 2천여 명과 고령자 조합원 4만 2천여 명 등 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일자리를 만들어 일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워커즈>의 주인공 ‘워커즈 코프’를 통해 고용 없는 성장의 시대, 청년 고용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희망의 단초를 발견하길 기대한다. 나아가 시민, 노동자 스스로 고용을 창조하는 것을 넘어, 자신은 물론 공동체의 삶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다른 세상’의 모습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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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orkers indie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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